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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노트

기저귀 갈기, 옷 갈아입기 거부한 하루 키즈노트 인사말

by wsjij2324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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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도 하나의 표현, 아이의 마음을 기다려주는 시간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
아이는 말보다 먼저 몸으로 마음을 표현하곤 하지요.
오늘은 옷이나 기저귀 갈기를 거부하며
자기 의사를 강하게 드러낸 아이의 하루를 함께 나눕니다.
거부의 순간조차도 아이의 성장이라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영아반 인사말

○○야, 오늘 오전 기저귀를 갈 시간이 되자
네가 몸을 뒤로 젖히며 “안 해요!” 하고
작은 손으로 선생님의 팔을 밀었지.

평소에는 기저귀 교환대에 누워
조용히 눈을 깜빡이며 기다리던 너였는데,
오늘은 많이 달랐어.

그래서 선생님은 급히 기저귀를 갈기보다
너의 표정을 바라보며 천천히 다가갔단다.
“○○이는 지금 싫구나,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너의 마음을 받아준 뒤,
좋아하는 장난감 곰돌이를 보여주며
다시 기분을 풀어볼 수 있도록 도왔어.

잠시 후 너는 선생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곰돌이 옆에 조용히 누워줬고,
그 모습에 선생님은 뭉클했단다.

오늘 너는 분명히 너만의 방식으로
"나는 지금 이 상황이 싫어요"라고 말했어.
그 솔직한 표현, 참 잘했어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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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반 인사말

○○야, 오늘 바깥놀이 후 실내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자고 하자
“안 갈아입을래요!” 하며 등을 돌렸지?

선생님이 “왜 그럴까?” 하고 물으니
작은 목소리로 “그냥 지금 이게 좋아요…”라고 말했지.
그 순간, 선생님은 너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싶었어.

지금 옷이 편해서일까,
아니면 다시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일까,
혹은 기분이 조금 복잡했을까.

그래서 너와 마주 앉아 이야기하며
갈아입어야 하는 이유를 천천히 설명하고,
○○이가 직접 옷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줬어.

결국 너는 “이건 내가 골랐어요!”라며
기분 좋은 얼굴로 새 옷을 입었고,
그 모습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자존감이 느껴졌단다.

거부는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스스로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걸
오늘 너를 보며 다시 한번 느꼈어.
○○야, 오늘도 네 마음을 표현해줘서 고마워 🌟


아이가 거부하는 순간은 마음속 무언가를 정리하지 못했을 때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마음을 억지로 다잡기보다,
조금 멀리서 기다려주는 시간으로 함께했습니다.
내일은 아이의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지길 바라며
오늘의 하루를 따뜻하게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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