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의 절정,
바로 성금요일(Good Friday)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 죽으신 날,
그 고통스러운 희생의 날을 교회는 ‘성스럽다’ 하여 성금요일이라 부릅니다.
오늘은 이 깊고 조용한 날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우리 신앙의 뿌리를 다시금 단단히 다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1. 성금요일은 어떤 날인가요?
성금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고난주간의 여섯째 날로,
예수님께서 무죄한 몸으로 고통과 조롱, 침묵과 순종의 길을 걸으시며,
결국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사건을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Good Friday’라는 표현은
영어권에서 오해될 수 있지만,
여기서 ‘Good’은 선하다, 복되다는 의미가 아니라
**신성하고 거룩한(God’s Friday)**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2. 성금요일의 핵심 메시지
① 십자가의 고통은 대속의 희생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채찍과 조롱, 십자가형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대속(代贖)**이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이사야 53:5)
예수님은 나의 죄 값을 대신 치르신 것입니다.
②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난 자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까지도 아낌없이 내어주신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저주가 아닌 사랑의 증표이며,
심판이 아닌 생명의 시작입니다.
③ 예수님의 순종은 완전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 기도하셨던 예수님은
결국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고백하시며
죽기까지 순종하는 믿음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3. 성금요일, 우리는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 묵상과 침묵의 자세로 하루를 보내기
세상의 소음에서 한 발 물러서 조용히 말씀과 기도로
십자가 앞에 나아가 보세요. - 복음서의 수난 본문(마태복음 26
27장, 요한복음 1819장 등)을 정독하기 - 내 죄에 대한 회개와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기도 드리기
- 사랑과 용서, 화해의 결단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
성금요일은 화려한 예배보다는
겸손히 무릎 꿇는 예배가 어울리는 날입니다.
맺으며
성금요일은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깊게 새겨진 날입니다.
십자가는 실패가 아닌 승리이며,
죽음이 아닌 생명의 시작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흘리신 피와
그 무거운 십자가를 기억하며
감사와 회개의 마음으로 조용히 주님 앞에 머물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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